
안녕하세요. Paw Story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은 “캣닙”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요즘은 캣닙이 어떤 원리로 고양이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죠. 저 역시 반려묘를 키우며 캣닙을 자주 활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과 함께 캣닙에 대한 여러 정보를 공유해보려고 해보겠습니다.😘
캣닙이란?

캣닙은 학명으로 Nepeta cataria라고 불리는 박하과 허브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흔히 재배되는 식물로, 은은한 민트향이 나서 사람에게도 낯설지 않은 허브 중 하나죠. 잎과 줄기가 연한 녹색을 띠며, 작고 연보라색을 띠는 꽃이 피는데, 요즘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키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캣닙은 단순히 고양이 용도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여 왔습니다. 예를 들어, 차로 우려서 마시거나, 벌레퇴치제의 성분으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쓰임새가 있죠.
고양이가 캣닙을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가 캣닙을 좋아하는 주요 이유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이라는 오일 성분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입천장에 있는 *서골비기관(보메로나잘 기관, Vomeronasal Gland)*을 통해 냄새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데, 이 기관이 캣닙에서 나오는 독특한 향을 감지하면 갑자기 기분이 들뜨고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반응이 마치 발정기 암컷 고양이의 호르몬 작용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컷이든 암컷이든, 캣닙을 맡으면 뒹굴거나 과하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죠.
그렇지만 몇몇 집사 분들이 “우리 고양이는 캣닙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며 당황해하시는데, 사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양이 중 약 40% 정도는 캣닙에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해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캣닙의 향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단순히 취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고양이가 캣닙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실버바인(Silvervine)이나 발레리안(Valerian) 같은 다른 허브를 시도해보시면 좋습니다. 이 두 가지는 캣닙과 비슷한 작용을 해, 반응이 없는 고양이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캣닙을 활용하는 방법
저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캣닙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말린 캣닙: 가장 구하기 쉽고, 장난감이나 스크래처 위에 뿌려주면 고양이 관심을 확 끌 수 있습니다.
- 생캣닙: 집에서 키운 캣닙 잎을 직접 따서 주면 향이 더 강해요. 하지만 고양이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캣닙 스프레이: 액체 형태의 제품으로, 캣타워나 놀이 매트, 장난감에 뿌려두면 간펀합니다.
- 캣닙 장난감: 건조 캣닙이 들어간 봉제 장난감이나 오뎅꼬치 형태의 스틱 제품도 많습니다.
고양이가 분리불안을 겪거나, 장난감에 흥미를 잃었을 때 캣닙을 활용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캣닙 효과와 주의 사항

캣닙에 반응하는 고양이는 보통 10분 정도 흥분 상태를 보인 뒤 점점 평온하게 돌아옵니다. 그 후에는 잠시(대략 30분 정도) 냄새가 사라지거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캣닙을 접해야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또, 말린 캣닙이든 생잎이든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날아가고 효과가 줄어들 수 있으니,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과다 섭취 주의: 캣닙 자체가 독성은 없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번에 1스푼(약 15ml) 정도면 충분합니다.
- 새끼 고양이: 보통 6개월~1년 이상 되어야 뚜렷한 반응을 보입니다. 어린 고양이가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캣닙 오일: 고농축 제품은 효과가 강력해 고양이를 지나치게 흥분시킬 수 있으니,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개인적 경험

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대체로 캣닙에 반응이 무척 뚜렷한 편이에요. 처음에는 새 장난감에 도통 흥미를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말린 캣닙을 살짝 뿌려주니 장난감을 두고 뒹굴면서 열심히 뛰어놀더라고요. 이 모습을 지켜보니 “아, 캣닙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일 캣닙을 주지는 않습니다. 너무 잦은 사용은 고양이가 쉽게 싫증을 내거나, 캣닙 없이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적당한 빈도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되, 고양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결국 캣닙은 고양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용한 허브이자, 집사로서 반려묘의 행동을 유도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다만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과다 섭취로 인한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 적절한 양과 사용 빈도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죠.
정리하자면
- 캣닙은 고양이를 위한 ‘허브’이지만 개체차가 존재
- 과도한 섭취나 사용 빈도는 주의
- 대체 허브(실버바인, 발레리안 등)도 고려해볼 것
고양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반려생활, 작은 풀잎 하나로도 충분히 풍성해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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