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aw Story입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량이 갑자기 늘었다면 신장·방광 문제부터 호르몬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상 배뇨량 계산법,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 검사 종류, 가정에서 실천할 관리 팁을 말씀 드릴게요!!
소변은 반려견 건강을 알려 주는 생활 신호등
반려견의 배변 습관은 우리 몸의 혈압이나 맥박처럼 건강 상태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지표입니다. 저는 노령 포메라니안을 키우는데, 평소 하루에 네 번 정도 소변을 보던 아이가 한동안 여섯 번 이상 화장실 패드를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엔 날씨가 더워서 물을 많이 마시는 건가 하고 넘어갔지만, 이틀 만에 소변 양까지 급격히 늘자 바로 병원에 데려갔고 결과는 요로 감염 초기 단계.
덕분에 항생제를 짧게 먹고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 소변량
- 건강한 성견은 보통 6~8시간 정도 소변을 참을 수 있으며, 24시간 동안 체중 1kg당 20~40 ml를 배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강아지(생후 6개월 미만)는 방광 근육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훨씬 더 자주 배뇨하며, ‘월령 = 최대 참을 수 있는 시간(시간)’ 공식이 대략 적용됩니다.
- 노령견의 경우 방광 탄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면서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기 때문에 배뇨 빈도와 양이 자연스레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변량이 많아 지는 원인
배출되는 양이 많은 ‘다뇨(Polyuria)’와, 잦은 횟수의 ‘빈뇨(Pollakiuria)’는 원인이 다릅니다.
1. 다뇨의 주요 원인
- 신부전: 신장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면 수분이 함께 배출돼 소변량이 많아집니다.
- 당뇨병: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물도 함께 나가 소변량이 많아집니다.
- 요붕증(드문 병): 항이뇨 호르몬의 이상으로 물을 저장하지 못함
- 쿠싱병: 부신에서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어 다뇨, 다갈 증상
-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드물지만 체중 감소와 다식, 다뇨 증상이 함께 나타남
- 자궁축농증: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개에게 발생하는 자궁 감염으로 다뇨와 함께 외음부에서 고름이 나옴
- 고칼슘혈증: 칼슘 수치가 높으면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어 소변량 증가
- 암: 방광암, 림프종 등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소변량 증가 유발
- 간 감염(렙토스피라증): 간-신장을 동시에 감염시키며 다뇨 유발. 예방접종 가능
- 전해질 불균형: 나트륨·칼륨 이상 시 신장에서 물 저장 기능 저하
- 약물 부작용: 이뇨제,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등은 다뇨를 유발할 수 있음
- 심인성 다갈증: 정신적 요인으로 물을 과도하게 마셔서 생기는 현상
2. 빈뇨의 주요 원인
- 방광염: 자주 소변 보되 양은 적고, 혈뇨 동반 가능
- 결석·결정: 방광 벽을 자극해 소변 자주 보게 함
- 방광암: 소변량 변화, 실금, 배뇨 곤란 유발
- 전립선 질환: 수컷에서 염증, 비대, 암 등으로 배뇨 변화
3. 비의학적 원인
- 식단: 단백질 함량이 낮거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은 소변량을 증가시킵니다.
- 활동량 증가: 운동은 수분 손실을 유발하여 갈증을 유발합니다. 개가 물을 많이 마실수록 소변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더위: 날씨가 따뜻해지면 개는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되며, 이로 인해 소변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나이: 강아지와 노령견은 소변을 더 자주 보거나 더 많은 양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병원을 가야 할 때
과도한 배뇨는 대개 응급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동물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구토
- 혈뇨
- 소변을 누려다 안 나오는 경우
- 무기력
- 독성 물질 섭취 가능성
- 24시간 이상 밥을 안 먹음
- 외음부에서 고름 배출
동물병원에서 하는 검사
보호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어떤 검사를 하는지’일텐데요,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아래 순서로 진행합니다.
- 기본 혈액 패널(CBC + 혈청화학) – 신장·간 효소, 전해질, 혈당 확인
- 소변 정밀 분석 및 배양 – 단백뇨, 세균 유무, 농도(비중) 측정
- 복부 X‑ray – 방광 결석·요관 결석·전립선 비대, 자궁 비대 여부 확인
- 복부 초음파 – 신장 구조, 방광벽 두께, 종양 혹은 요석 위치 파악
- BRAF 유전자 검사 – 방광암(전이성 / 전환세포암) 조기 스크리닝
- 호르몬 검사(ACTH 자극 / T4 등) – 쿠싱증·갑상선 기능 이상 감별
검사 결과에 따라 수액 치료, 항생제 투약, 식이 처방, 인슐린 조절, 호르몬 억제제 투여, 외과 수술 등이 결정됩니다.
병원 마다 검사/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다니는 동물병원에 가셔서 꼭 상담 하시길 바랍니다!
집에서 실천할 관리 방법
의학적 치료와 병행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 수분 관리: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갈아주면 자연스레 물 섭취가 늘어 탈수·결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배뇨 기록: 스마트폰 메모 앱이나 배변 기록 앱으로 날짜·횟수·양·색을 꾸준히 기록하면 수의사에게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식단 점검: 고나트륨 간식은 갈증을 유발하므로 단백질·무기질 밸런스가 맞는 저염 간식으로 교체합니다. 살코기 삶은 물 버리기, 건사료 기준 나트륨 0.3% 이하 확인 등이 도움이 됩니다.
- 정기 검진: 성견은 최소 1년에 한 번, 노령견은 6개월에 한 번 혈액·소변 검사를 권장합니다. 검진 주기가 짧을수록 치료 비용과 통증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 위생 관리: 실내 배변 패드를 너무 오래 두면 세균이 증식해 방광염 위험이 커집니다. 사용 직후 바로 교체하거나 자동 패드 청소기를 활용해 청결을 유지하세요.
마무리
강아지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몸이 불편하다고 직접 알려 주겠지만, 우리는 행동 변화를 통해서만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소변 패턴 변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명확한 경고음입니다. 작은 의심이 조기 진단으로 이어지고, 이는 치료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무엇보다 반려견의 고통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 주셔서 김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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